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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버스차로 「무인카메라」효과 감소

입력 | 1996-12-12 20:49:00


「河泰元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18일부터 버스전용차로 위반차량단속을 위해 설치한 무인감시카메라의 위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북의 통일로 도심방향과 강남의 시흥대로 외곽에서 단속건수를 비교한 결과 카메라설치이전 8백74건에서 단속 첫주(11월18∼25일)에 4백19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다 둘째주에는 9백15건, 셋째주에는 1천85건으로 늘었다. 실제 위반차량수는 △사진상의 번호판절단 △무적차량 △번호판 훼손으로 인한 인식불가 등을 합치면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金允圭(김윤규)교통안전계장은 카메라안 디스켓이 4백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3,4일에 한번씩 디스켓을 수거하고 △내부처리 △경찰통보 △범칙금부과까지 합치면 개인에게 통보되기까지는 두달이 걸린다고 말했다. 김계장은 『장기적으로 인공지능을 갖춘 시스템을 설치, 단속에서 고지서발급 범칙금부과까지도 일괄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감시카메라는 △강남대로 △한강로 △동작대로 △공항로 △현충로 △반포로 △성산로 △시흥대로 △퇴계로 △종로 △노량진로 등 시내 21개 버스전용차로에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