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鄭勝豪기자」 경찰의 지속적인 음주단속으로 단속장소가 음주운전자들에게 공공연히 알려지면서 경찰이 새로운 「길목」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찰은 지난10월말부터 1주일에 일제단속 2회, 경찰서 자체단속 3회 등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경찰서마다 단속장소가 2,3곳으로 고정돼 「뻔한 길목」으로 인식된 탓인지 예전처럼 음주운전자들을 적발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음주운전자들 사이에는 언제부터인가 『그곳만 피하면 무사히 귀가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로 경찰의 단속장소는 천편일률이었던게 사실. 유흥가가 밀집해 타 경찰서보다 강도높은 음주단속을 벌일 수 밖에 없는 광주동부경찰서는 최근 「단골 장소」를 바꾸면서 짭짤한 재미를 봤다. 학동삼거리, 수기동 천변우로, 장원파출소앞 등지가 주 단속지점으로 소문나면서 구공용버스터미널 광주시청앞 한미쇼핑앞 광주일고 인근 가구거리 등지로 장소를 옮긴이후 단속건수가 2,3건가량 늘어났다. 북부경찰서도 전남대후문 북구청사거리와 아파트 밀집지역인 두암동면허시험장 뒤편 도로등 장소를 피해가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아 주로 대로와 연결되는 샛길을 단속장소로 정했다. 주로 아파트단지 진입로와 일방통행로 등지에서 단속을 벌여왔던 서부경찰서와 남부경찰서도 요즘에는 표충사입구 광주공원 앞 백운로터리를 비롯해 광산지역으로 통하는 아시아자동차후문 상무중앞 등 외곽지역과 대로에 단속캠프를 차렸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골라 이동식 단속을 벌이기때문에 음주운전자들의 허를 찌르기에는 안성맞춤. 그러나 경찰은 장소를 바꿔가며 음주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문이 날게 뻔해 또 다른 장소를 물색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