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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印尼재벌 커넥션」논란…클린턴 대부분 수용 파문

입력 | 1996-12-04 20:10:00


미국 민주당에 정치헌금을 해온 인도네시아의 재벌 리아디가(家)가 클린턴 미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대(對)아시아 정책을 권고하고 그 내용이 대부분 수용된 것으로 3일 밝혀져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소식통들은 민주당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인도네시아의 리포그룹 총수 목타르 리아디가 지난 93년 클린턴 대통령이 첫 당선된 뒤 서한을 보내 인도네시아와 중국 및 아시아 정책 전반에 관해 어떤 정책을 취해야 하는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리아디는 특히 이 서한에서 리포그룹이 베트남에서 신규사업을 추진중임을 설명하고 미국이 과거 적대국이던 베트남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백악관은 그러나 리아디가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이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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