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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주새 132원 올라…외환위기후 최대폭

휘발유 1주새 132원 올라…외환위기후 최대폭

Posted March. 21, 2022 08:24,   

Updated March. 21, 20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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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휘발유 가격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32.8원 오른 L당 1994.4원이었다. 주간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상승세로, 2012년 10월 넷째 주(L당 2003.76원)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높다. 주간 상승폭은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셋째 주(161.3원) 이후 약 24년 만에 100원 이상 올랐다.

 제주도가 L당 2099.1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2077원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는 1964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192.5원 오른 L당 1902.5원이었다.

 이달 초 장중 13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가 최근 100달러대로 하락한 만큼 향후 국내 유가는 보합세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국제유가는 2, 3주 뒤 국내 가격에 영향을 준다. 일간 기준 전국 휘발유 가격은 16일(L당 2004.23원) 이후 하락해 20일(오후 3시 기준)에는 L당 2002.07원이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구특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