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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018년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재건 움직임

北, 2018년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재건 움직임

Posted March. 09, 2022 08:27,   

Updated March. 09, 20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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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재건하는 새로운 징후가 포착됐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첫 중대 조치라며 2018년 5월 폭파한 곳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준비로 보이는 병력 및 장비 움직임 등도 최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월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중단)’ 철회를 시사한 바 있어 남한 대선 직후 ‘중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7일(현지 시간) 상업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최근 풍계리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그 일대에 새 건물이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과 이달 4일 사진을 비교 분석했더니 풍계리 핵실험장에 건축용 목재와 톱밥이 쌓여 있는 등 시설을 신축·보수하는 정황이 목격됐다는 것이다.

 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풍계리 일대에서 인력·장비의 움직임이 늘어나 지속 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풍계리는 한미의 시선을 잡기 위한 ‘보여주기용’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신진우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