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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조던과 PO 당일 낮에도 골프”

Posted April. 28, 2020 08:26,   

Updated April. 28, 20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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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조던은 나보다 승부욕이 강하다. 그의 열정을 이해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일정이 올스톱된 가운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27일 공개된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의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오랜 친구인 마이클 조던(57)과의 인연에 대해 회고했다.

 우즈는 “1997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한창일 때였다.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는 뉴욕 닉스와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을 치르고 있었다. 밤 경기가 열리기 전 낮에 조던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농구 황제’로 군림했던 조던은 요즘도 종종 하루에 36홀 라운드를 도는 ‘골프광’이다.

 2004년 전설적인 복서 알리(사진)와 우연히 만난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미국 뉴욕주의 시네콕 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기 위해 프런트 데스크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누군가가 장난으로 우즈의 가슴을 쳤다. 우즈는 갈비뼈 쪽이 너무 아파 그 사람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는데 바로 알리였다는 것. 당시 예순이 넘은 알리를 보고 우즈는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골프 이외에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야구를 꼽은 우즈는 “아버지와 함께 야구를 하면서 다리의 힘을 키웠다. 향후 골프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프로 팀으로는 LA 다저스(야구)와 LA 레이커스(농구) 등을 꼽았다. 최근에는 크리켓과 럭비 등 미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스포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한 우즈는 골프 선수로서 성공할 것 같은 다른 종목 선수로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의 존 스몰츠를 꼽았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