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앵그리 교황?... 손 잡아챈 여성에 ‘버럭’

앵그리 교황?... 손 잡아챈 여성에 ‘버럭’

Posted January. 02, 2020 08:19,   

Updated January. 02, 2020 08:19

日本語

 “(교황의 손을) 너무 세게 잡아당긴 것 아니냐.” vs “교황이 너무 쉽게 이성을 잃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버럭’ 화를 내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교황은 지난해 12월 31일 밤(현지 시간) 새해 전야 미사를 위해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을 찾았다. 로이터 등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신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던 교황의 팔을 한 동양인 여성이 본인 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겼다. 그러자 교황은 화가 난 표정으로 여성의 팔을 두 번 내리치며 붙잡힌 손을 떨쳐냈다. 곧바로 등을 돌려 교황이 걸음을 옮기자 여성은 하던 말을 멈추고 머쓱해했다.

 해당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교황이 화를 내는 보기 드문 영상에 찬반으로 갈려 의견을 나눴다.

 “교황 나이가 84세인데 (여성이) 너무 세게 잡아당겼다” “여성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교황을 옹호하는 쪽과 “아무리 놀랐어도 교황이 성질을 부리는 건 잘못했다”는 비판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신아형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