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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지스함 2척 13, 14일 동해훈련

Posted January. 12, 20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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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2척이 13, 14일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이 핵실험 중단을 조건으로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중지를 요구한 상황에서 훈련 시기와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주한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틴함(9200t) 등 미 해군 알리버크급 이지스함 2척이 13, 14일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해군은 광개토대왕함(3200t)과 잠수함, P-3C 대잠초계기 등을 동원할 계획이다.

미 이지스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미사일과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500km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 등 첨단유도무기를 싣고 있다. 군 소식통은 한미 연합전력이 영해로 은밀하게 침투한 북한 잠수함을 탐지 및 추격 파괴하는 대잠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일각에선 이번 훈련은 북한의 거듭된 중단 요구에도 한미 연합훈련이 대북 억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알리는 대북 메시지라는 점에서 북한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군 고위 당국자는 11일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로켓 발사 등 중대도발을 하면 2월 말 키리졸브(KR)와 독수리연습 등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 미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2013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한 직후 서울과 워싱턴 불바다 협박 등 도발 위협을 이어가자 B-2 스텔스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핵추진 잠수함 등 미 첨단전력을 한반도에 대거 배치해 강력한 대북 응징 의지를 밝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