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사건의 주범인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의 아내 캐서린 러셀 씨(24)가 당국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러셀 씨의 변호인인 아마토 델루카 씨는 23일 성명을 내고 러셀 씨는 어머니이자 자매 딸 아내로서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과 고통을 슬퍼하고 있다며 정성을 다해 수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델루카 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셀 씨는 남편이 테러 용의자라는 것을 뉴스를 보고 알았을 정도로 아는 것이 없지만 이번 사건이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란 점에서 수사에 협조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델루카 씨는 러셀 씨는 정말 착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라며 미국에서 태어난 전형적인 백인 여성이지만 타메를란을 만난 뒤 세뇌돼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성격도 바뀌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해 1월 타메를란이 러시아로 떠났을 때 그의 출국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이 타메를란의 여권에 이름 철자가 잘못 기재돼 출국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과 다른 대답을 한 것이다. 그는 FBI와의 공조 과정에 부조화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의원들은 테러담당 부서의 정보 공유 문제를 지적했다. 의원들은 국토안보부가 아는 사실을 FBI가 모를 수 있느냐며 이번 사안에 대해 정식으로 청문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석호 kyle@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