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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사회는 정보 블랙아웃 (일)

Posted September. 29, 20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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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휴스 전 북한 주재 영국대사(사진)는 28일 북한은 지구상에 모든 핵무기가 없어질 때까지 자신들은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휴스 전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가 핵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리비아를 폭격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북한 고위 관리의 반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 민주화 시위의 북한 전파 가능성에 대해 전적인 정보통제(black-out)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중동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모른다며 시민사회가 형성되지 않았고 통제된 북한에서는 집단 반발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 시내 각 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졌다는 풍문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대학생들은 건설공사에 동원되고 있을 뿐 교직원들은 정상적으로 학교에 출근하고 있다며 지방을 둘러봐도 주민 소요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북한 당국이 주민 소요를 우려해 특별기동대를 설치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해왔다.

2008년 9월 부임해 3년 임기를 마친 휴스 전 대사는 26일 평양을 떠났으며 귀국길에 서울에 들렀다.



조숭호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