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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흡입땐 호흡곤란 유발 음식통해 먹으면 영향 미미 (일)

폐 흡입땐 호흡곤란 유발 음식통해 먹으면 영향 미미 (일)

Posted May. 02, 2011 09:00,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예방정책국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적인 냄새를 지닌 무색 기체로 호흡 곤란, 기억력 상실 등을 유발하며 신장 기능에 해를 입힌다.

포름알데히드는 주택 단열재 우레아포름과 같은 합성수지 포장재에서 많이 발생하고 천연가스와 석유를 태울 때도 나온다.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이기도 하다. 농업 분야에서는 미생물을 없애는 살균제, 소독제 등으로 쓰인다. 젖소 사료에 포름알데히드를 쓴 것도 미생물 성장을 억제해 보존 기간을 늘리려는 목적에서다.

포름알데히드가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폐를 통해 흡입했을 때다.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어느 정도 유해한지에 대해서는 검증되지 않았다.

신동화 전북대 식품공학과 명예교수는 포름알데히드는 폐로 들어오면 인체에 직접적인 독성을 발휘하지만 음식을 통해 먹으면 장에서 1차로 거르고 간이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포름알데히드를 물에 녹인 포르말린을 마시는 게 아닌 이상 식품을 통한 미량 섭취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것.

식초, 포도주 등 많은 발효식품에서 포름알데히드는 자연 발생한다. 신 교수는 자연 발생한 화학 물질은 인체에 해를 끼친 사례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기준을 정하지 않는다. 대부분 국가가 그렇고 세계보건기구(WHO)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2005년 중국산 맥주, 1998년 중국, 태국산 번데기통조림에 포름알데히드가 쓰였다고 신고됐을 때는 성분 검사 결과 자연 발생량을 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번 논란의 경우 젖소가 포름알데히드가 들어간 사료를 먹었다면 그중 얼마만큼이 우유로 옮겨질지에 대해 연구하는 게 우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선희 식약청 식품기준과장은 인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화학 물질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한우신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