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는 대법관 후보 추천 마감일인 29일 대법관 후보 15명을 선정해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당초 후보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었던 변협은 이날 방침을 바꿔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변협 관계자는 후보자 공개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비공개 추천하도록 한 대법원 내규에 따라 구체적인 명단과 추천 사유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변협은 현직 법원장급 7명, 고법 부장판사급 4명, 변호사 3명, 교수 1명 등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변호사 중에는 법원 부장판사와 검찰 출신 인사가 포함됐다.
중도보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도 이날 정통 법관과 검찰, 학계 인사를 포함한 6명의 대법관 후보를 비공개로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대법관 후보 추천 기간인 2329일 시민단체와 법원노조, 변호사단체 등에서 추천한 후보자는 중복된 사람을 제외하더라도 2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는 다음 달 5일 회의를 열고 추천된 후보들을 3배수(약 15명)로 압축할 계획이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다음 달 79일 대통령에게 후임 대법관 5명을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수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