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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희망자에 한해 ‘주 4일 근무’ 추진

日정부, 희망자에 한해 ‘주 4일 근무’ 추진

Posted April. 06, 2021 07:50,   

Updated April. 06, 20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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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가 주 4일 근무제를 추진하기로 하고 제도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 등 다양한 업무 방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연 근무로 사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5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희망 직장인에 한해 일주일에 3일을 쉬고 4일만 근무하는 ‘선택적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도는 올해 1월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서 제안했다.

 주 4일 근무제의 도입 배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사 출근 대신에 재택근무 등이 확산되면서부터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기업은 원격 근무제를 도입해 회사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도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바꾸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주 4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남는 시간에 자기 계발이나 ‘투잡’ 등 다른 업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여성 근로자들은 육아를 병행하기에도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주 4일제가 도입되면 도시에서 지방으로 근무하러 가는 사람도 생겨날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교통비나 체재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화된 도시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노린다는 취지다.

 자민당이 제안한 시안에는 △주 5일 근무제를 유지하고 주 4일제 선택 가능 △주 4일 근무제의 경우 급여는 10∼20% 삭감 △민간 기업의 상황을 분석한 후 공무원 사회 도입 여부 결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도쿄=김범석특파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