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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개월만에 LPGA 복귀한 김효주, 훨훨 날았다

1년 4개월만에 LPGA 복귀한 김효주, 훨훨 날았다

Posted March. 27, 2021 08:09,   

Updated March. 27, 20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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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부터 시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 클래식 첫날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박인비(33)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GC(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LPGA투어에 처음 출전한 박인비는 전반홀에서 버디를 2개 낚았고, 후반홀에서 버디 4개를 낚았다. 특히 9번홀(파4), 14번홀(파3) 등에서 장거리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27개의 퍼팅만 하는 절정의 퍼팅 실력을 발휘했다. 또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박인비는 그린 적중률 83.3%, 페어웨이 안착률 78.6%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오늘 생각보다 그린이 어려운 편인데 퍼트가 잘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와서 어려운 컨디션인데 점수를 많이 줄일 수 있어서 남은 3일 경기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기아클래식에 11번째 참가로 준우승만 세 차례(2010, 2016, 2019년) 했다.

 1년 4개월 만에 LPGA투어에 복귀한 김효주(26)는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미국에 나와 설레기도 하고 너무 오랜만에 영어를 들어서 어색하다”며 “실수가 많아 보기가 많았는데 2라운드부터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만 24명이 출전한 가운데 다른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른 전인지(27)는 버디만 4개를 낚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양희영(32)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 고진영(26)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1년 9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한 미셸 위 웨스트(위성미)는 9오버파 81타를 적어내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김정훈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