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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음성이면 해외여행” 트래블 버블 추진

“코로나 음성이면 해외여행” 트래블 버블 추진

Posted March. 04, 2021 08:08,   

Updated March. 04, 20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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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인천공항에서만 출발할 수 있는 ‘무착륙 관광비행’을 지방공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항공 산업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3일 정부는 ‘항공산업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방안’을 통해 항공 수요 회복과 항공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 ‘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 트래블 버블이란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전제로 방문 목적에 제한이 없는 상호 입국금지 해제 및 격리조치 완화를 뜻한다. 정부는 항공 수요와 상대 국가의 방역 수준을 고려해 우선 복원 노선을 선정할 방침이다.

 항공 수요 확대를 위한 무착륙 관광 비행도 다변화한다. 현재는 인천공항에서만 출발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지방 공항에서도 무착륙 관광편을 운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국제 관광 비행의 운영 형태도 다양해진다. 지금은 한국 공항을 출발해 외국 상공을 비행하다 돌아오는 ‘아웃바운드’ 형태만 가능하다.

 앞으로는 외국 공항에서 출발해 한국 상공을 비행하는 ‘인바운드’ 형태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공항에 착륙 후 입국하지 않고 면세점 쇼핑만 이용한 후 돌아가는 관광 형태로 검토 중이다. 또한 입국을 허가한 후 공항 주변 지역만 둘러볼 수 있는 국제 관광 비행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항공기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연장·재개 여부를 검토하고, 항공산업의 고용 안정을 위해 특별고용지원업종 기간 연장과 고용유지지원금 제도 개선에도 착수한다. 공항시설사용료 감면은 올해 6월까지 연장하고, 화물탑재 품목 허가는 사후 신고제로 전환한다.


정순구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