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24.7%→11%… 윤석열 지지율, 이틀만에 1위→3위

24.7%→11%… 윤석열 지지율, 이틀만에 1위→3위

Posted November. 14, 2020 08:48,   

Updated November. 14, 2020 08:48

日本語

 11일 발표된 한길리서치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오차범위 내지만 1위를 차지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발표된 다른 조사에선 3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한 달 전 같은 조사보다 8%포인트 오른 11%를 얻었다. 나란히 19%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은 3위다. 4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 5위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1%)이었다. 이번 조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날 C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총장의 차기 대선 지지도는 11.1%로 이낙연 대표(21.1%)와 이재명 지사(20.9%)에 이어 3위였다. 앞서 윤 총장은 11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24.7%로 오차범위 내지만 이 대표(22.2%), 이 지사(18.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 지지율이 서로 다른 것은 조사 방법이 달랐기 때문이다. 한길리서치는 과거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권 3명, 야권 3명 등 총 6명의 후보를 추린 뒤 응답자에게 이 중 한 명을 선택하도록 했다. 후보 6명은 이 대표, 이 지사, 윤 총장, 안 대표, 홍 의원, 그리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었다. 반면 한국갤럽은 “후보 이름을 응답자에게 불러주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KSOI는 응답자들에게 11명의 후보를 제시했다. 윤 총장 외에 야당 주자로는 안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들어있었다.

 윤 총장은 6명 중 1명을 골라야 하는 조사에서는 2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후보군을 크게 늘리거나 정하지 않은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질문지에 다른 후보들이 있느냐 없느냐가 조사 결과에 매우 중요하다. 한길리서치 조사의 경우는 윤 총장으로 모아지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