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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과 좋은 관계” 기지반환 관련 말아껴

트럼프 “한국과 좋은 관계” 기지반환 관련 말아껴

Posted September. 02, 2019 08:26,   

Updated September. 02, 20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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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한국 내 주한미군의 용산 기지 반환 문제와 관련해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이어 미군기지 반환에 대해서도 한국과의 ‘좋은 관계’를 거론하며 판단을 유보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향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의 미군기지 반환 요청 등 최근 움직임과 관련한 질문에 “글쎄, 우리는 한국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추가 언급이나 구체적 내용은 덧붙이지 않았다. 그는 미 국무부와 국방부가 한국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출했을 때에도 “문(재인) 대통령도 나의 아주 좋은 친구다.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국무부는 이날 기지 반환과 관련한 동아일보의 관련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고, 국방부의 데이비드 이스트번 대변인은 통화에서 “현 시점에서 그에 대해 밝힐 내용이 없다”는 짤막한 반응만 내놨다.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