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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LG맨’ 박용택, 2년 더 뛴다

Posted December. 03, 2018 08:47,   

Updated December. 03, 20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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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통산 3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용택(39·사진)의 LG 잔류가 유력해졌다. 관건이던 계약 기간에 선수와 구단이 의견의 일치를 봤기 때문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2일 “박용택과 계약 기간 2년에 합의했다. 박용택이 먼저 2년을 제안했다. 구단도 당초 그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까지 4차례 만난 차 단장과 박용택에게 이제 남은 것은 금액 조율이다. 박용택의 처지에선 계약 기간을 양보한 만큼 더 좋은 조건을 요구할 수 있다. 구단은 지명타자로밖에 뛰지 못하는 박용택의 활용도를 고려한 금액을 제시할 수 있다. 박용택은 첫 번째 FA이던 2010시즌 뒤 3+1년에 34억 원, 두 번째 FA이던 2014시즌 후엔 4년 50억 원에 계약했다. 

 2002년 LG에 입단한 뒤 올해까지 17년간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박용택은 올해 타율 0.303, 15홈런, 76타점을 기록해 10년 연속 3할 타율과 7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LG는 최근 30대 중반의 투수 장원삼(35)과 심수창(37)을 영입하며 내년 시즌 베테랑 선수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차 단장은 “한 시즌 144경기를 치르려면 투수진이 든든해야 한다. 장원삼과 심수창이 시즌 초반 30경기만 잘 버텨줘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도 지난달 말 한화와 이별한 KBO리그 최다승 투수 배영수(37)와 연봉 1억 원에 계약했다. 배영수는 “다시 던질 기회를 얻어 기쁘다. 두산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워보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