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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평양 대사관 폐쇄 배제 안해”

Posted December. 02, 2017 10:27,   

Updated December. 02, 20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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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에 대사관을 둔 유럽 7개 국가 중 한 곳인 독일이 “평양 대사관 폐쇄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만난 뒤 “북한에 있는 대사관에서 외교관을 세 번째로 철수시키고 있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로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나온 조치다.

 독일은 올해 북핵 긴장 국면에서 이미 7월 말 주북한 대사관 인력 2명을 불러들였고, 주베를린 북한 외교관 2명의 추방을 요구한 바 있다.

 가브리엘 장관은 “독일에 있는 북한 대사관의 인력도 줄이기를 희망한다”며 “아직 대사관 폐쇄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결정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주변 국가들과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가 필요한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폴란드 외교부도 지난달 14일 자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불법 임대행위를 하고 있는 외교 용지를 돌려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북한 대사에게 보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폴란드 외교부는 이 서한에 대한 북한의 대응에 따라 추가 조치를 고려할 예정이다.



동정민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