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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암살 기밀문서 공개 임박…음모론 실체 밝혀질까

케네디 암살 기밀문서 공개 임박…음모론 실체 밝혀질까

Posted October. 23, 2017 08:47,   

Updated October. 23, 20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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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과 관련된 정부 기밀 문건을 다음 주에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반세기 동안 제기돼 온 ‘케네디 암살 음모론’에 다시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추가 정보를 수령하는 대로 오랫동안 차단돼 있었던 기밀 JFK 파일을 공개하도록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문서의 공개시한은 2017년 10월 26일이다. 시한을 닷새 앞두고 나온 트럼프의 언급은 공개 범위를 대폭 넓히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국익을 해칠 수 있는 문서는 공개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밀 문건이 공개되더라도 1963년 11월 22일 총격범 리 하비 오즈월드가 댈러스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을 단독으로 암살했다는 사실이 변하진 않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관측한다. 베일에 싸여 있던 범행 동기가 어느 정도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나오고 있다. 특히 문건에는 오즈월드가 암살 실행 몇 주 전 맥시코시티에 여행을 간 이유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로 인해 미-멕시코 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위은지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