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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수원구간 철도에 테마공원 조성

Posted July. 06, 2017 09:24,   

Updated July. 06, 20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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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 철도의 수원 구간이 공원으로 조성된다.

 수원시는 5일 수인선 지하화에 따른 2공구 상부 12만4917m²에 테마형 라인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수인선은 일제가 소금을 수탈할 목적으로 1937년 건설했다. 협궤열차가 다니다 1995년 폐선됐다. 현재 공사 중인 경기 안산(한대역)∼수원역 구간이 내년 말 개통되면 시흥(오이도역)을 거쳐 인천역까지 연결된다. 이 중 지하로 들어가는 수원 구간(오목천동∼고색동)의 유휴공간을 공원화하기로 한 것.

 라인공원은 지하화 구간과 옛 수인선 철로가 있는 구간으로 나눠 총 4.6km 구간(폭 11∼50m)에 만들어진다. 사업비는 423억 원이다. 옛 철길을 걷는 길로 만들고 일부는 옛 철로를 복원해 전시할 예정이다. 오목천동 아파트 전면과 고색역 인근, 세류 삼각선 구간에는 시민이 관리하는 시민정원을 가꾼다. 공원 구간별로 다양한 나무를 심어 테마길과 테마숲을 만들고 연장 3.3km의 자전거길도 닦는다. 단절되는 구간은 입체교차로와 육교로 연결할 계획이다.

 앞서 수원시는 단국대 김현 교수를 라인공원 총괄계획가로 선정하고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라인공원은 다음 달 실시계획인가를 비롯한 행정절차를 밟아 9월 착공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남경현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