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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래의 메시...우승후보 佛특급공격수 오귀스탱

내가 미래의 메시...우승후보 佛특급공격수 오귀스탱

Posted May. 19, 2017 09:23,   

Updated May. 19, 20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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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 이하 월드컵은 축구 스타들의 등용문이다. 디에고 마라도나(1979년), 리오넬 메시(2005년·이상 아르헨티나), 루이스 피구(1991년·포르투갈) 등이 이 대회에서 자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랑스의 공격수 장케뱅 오귀스탱(20·파리 생제르맹)도 월드스타를 꿈꿀 만한 ‘어린 별’이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득점왕과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오귀스탱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슈팅 타이밍이 장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선수다. ‘아트 사커’ 프랑스는 소속 팀 AS모나코의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4강과 리그앙 우승을 이끈 ‘괴물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를 성인 대표팀의 불허로 한국에 데려 오지 못했다. 하지만 오귀스탱을 앞세워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우루과이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20·보카 주니어스)의 활약도 기대된다.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 유소년 팀을 거친 그는 1부 리그에서 49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성인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적료 950만 유로(약 120억 원)의 이적 계약을 통해 7월부터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에서 뛰게 된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등 중앙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주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은 1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러 2-0으로 이겼는데 벤탕쿠르는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과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을 잉글랜드에서는 EPL 에버턴에서 뛰고 있는 아데몰라 루크먼(20)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루크먼은 최전방과 측면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지난해까지 3부 리그인 찰턴 애슬레틱FC에서 뛰다 올해 1월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다. 1월 16일 맨체스터시티와의 EPL 데뷔전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플레이가 지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축구의 종가’이지만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아직 한 번도 결승에 오른 적이 없는 잉글랜드는 EPL 경험을 쌓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결할 아르헨티나에서는 남미 예선 득점왕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0·라싱 클럽)가 눈에 띈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을 치른 뒤 축구에서도 앙숙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쟁’은 개막일인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전차 군단’ 독일에서는 필리프 옥스(20)를 눈여겨봐야 한다. K리그 전북으로 돌아온 김진수가 몸담았던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소속이다. 지난해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는 김진수를 밀어내고 출전 기회를 잡았다. 측면 공격수와 풀백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일본은 ‘축구 천재’로 불리는 구보 다케후사(16)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구보는 2011년 FC바르셀로나(바르사) 유소년 팀에 입단했지만 구단이 유소년 이적 관련 징계를 받아 출전이 어려워지자 2015년 일본으로 돌아와 FC 도쿄 15세 이하 팀에 입단했다. 지난해 말 J3리그에서 역대 최연소 데뷔 및 득점 기록을 세웠고 3일에는 1군 무대에 데뷔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01년생으로 이번 대회 최연소인 세네갈의 우세이누 니앙(16)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리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