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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서 AI 발견, 이종전파 첫사례

Posted March. 15, 201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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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인 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의 항체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AI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포유류인 개로 이종() 간에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보여준 사례로 추정하고 있다.

14일 충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6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가금류 사육단지 내 이모 씨의 닭 농장에서 기르는 개 3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한 결과 1마리에서 H5형 항체가 발견됐다. 이 농장은 지난달 AI가 발생한 곳이다.

개에서 항체가 나온 것은 AI 바이러스가 몸속에 침투했다는 의미다. 올겨울 국내에서 발생한 H5N8형 AI는 포유류에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졌다. 당국은 인체 감염 우려를 확인하기 위해 이 씨 등 농장 관계자 등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을 시작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에서 항체가 발견됐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엄밀히 감염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과거 실험 결과 개에서 사람으로 감염될 확률도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김유영 abc@donga.com / 천안=지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