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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험 청소년들 절반 넘게 피임 안해

Posted August. 02, 2013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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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중고등학생 중 성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13, 14세 때 첫 성관계를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가운데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476명) 중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만 13.6세(중학교 1, 2학년)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남학생 48.3%, 여학생 42.1%만이 성관계 시 피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2개월 이내에 성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은 68.6%였다. 성교육을 받는 학생 비율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감소해 고교 3학년의 경우는 52%까지 낮아졌다.

이와 별도로 재단이 서울지역 여고생 2043명을 대상으로 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42.0%가 결혼 전 순결을 꼭 지킬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10대 여성도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38.4%가 그렇다고 답했다. 5.4%는 돈을 받고 성을 팔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45.4%(이하 복수응답)가 냉대하 등 질염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고 25.6%는 발육이상, 9.9%는 성병 등이 걱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성 관련 고민으로 병원에서 진료나 상담을 받은 경우는 10명 중 3명도 되지 않았다.

이숙진 재단 대표는 10대 여학생들이 올바른 성 교육과 정보를 얻을 기회가 부족하다며 지역사회 산부인과와 10대 여학생들을 연결해주는 주치의 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