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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 나로 오늘 오후 4시경 우주 도전 (일)

날자, 나로 오늘 오후 4시경 우주 도전 (일)

Posted January. 30, 20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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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30일 세 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기상 등 돌발 상황이 없으면 나로호는 이날 오후 4시경 우주를 향해 솟아오를 예정이다.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29일 오후 4시 10분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최종 발사 준비 리허설(예행연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리허설은 최종 발사 준비 상황과 똑같이 발사 운용 시스템을 단계별로 진행하면서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한 작업이다. 다만 실제 연료 주입은 이뤄지지 않는다. 양국 연구진은 이날 리허설 진행 과정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30일 발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0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고 오후 1시 30분에 구체적인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발사 시각이 결정되면 2시간 전부터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가 주입된다. 20분 전에 최종 발사 지시가 떨어지면 15분전부터는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발사 3.8초 전에 1단(하단) 엔진이 화염을 내뿜기 시작한다. 발사 9분(540초) 뒤 나로호가 정상 궤도에 올랐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발사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다.

양국 연구진은 2009년 1차 발사 때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 두 쪽 중 하나가 떨어지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게 하는 기폭 시스템의 전압을 낮춰 안정성을 높였다. 또 러시아 측이 2010년 2차 발사 실패 원인으로 지적한 나로호 2단의 자폭장치인 비행종단시스템(FTS)도 제거했다.



이재웅 ilju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