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5위, 수출 7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 통계에 나타난 우리나라 위상이다. 한국은 국가 이미지에서 세계 10위로 미국(28위), 일본(32위)보다 높았다. 자랑스러운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1인당 연간 노동시간, 131위에 그친 외국문화 수용 정도와 함께 인구증가율(142위), 출산율(147위)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86위)은 중간 정도였다. 국제무역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여러 국제기구의 자료를 이용해 170여 개 국가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경제, 사회 지표의 순위를 보여주는 이 통계를 매년 내고 있다.
장강명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