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 독도 한국주소 사라져 (일)

미국 최대 검색사이트인 구글의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의 주소가 사라졌다.

구글 일본판(www.google.co.jp)의 지도 검색창에 (독도)를 입력하면 독도 위치가 제대로 표시되지만 주소란은 일본으로만 돼 있다. 과거에는 일본어로 울릉군 799-800이라고 나왔다.

검색창에 독도의 일본식 표기인 (다케시마)를 입력하면 가고시마() 현에 있는 다케시마란 곳이 검색되고 주소란에도 가고시마 현 가고시마 군 미시마무라() 다케시마라고 나와 과거와 같다. 일본의 모든 공식 문서에 독도의 주소를 시마네() 현 오키() 군 오키노시마() 정으로 표시하고 있어 엉뚱한 곳이 검색되는 것이다.

구글 미국판(www.google.com) 지도 서비스에 한글로 독도 혹은 영어로 dokdo라고 입력하면 독도 위치가 제대로 표시되지만 주소는 리앙크루 암초라고만 나온다. 를 입력하면 오사카() 시에 있는 다케시마란 지명을 가진 곳이 검색된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24일 일본 정부와 시마네 현이 (한국 주소로 나오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구글 측에 변경을 요구해 왔다고 보도했다. 구글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의 주소가 사라진 것이 이 같은 일본 측의 압박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박형준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