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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쏜 총에 미한인목사 피살

Posted July. 26, 20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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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60대 한인 목사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내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귀넷카운티 경찰은 24일(현지 시간) 남편 정모 목사(64)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애틀랜타 동북부 로런스빌에 사는 한인 여성 C 씨(63)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2일 오후 11시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정 씨를 발견했으며 집 안에 있던 C 씨를 살인 및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C 씨는 경찰에서 목회 일이 잘 안 돼 남편과 자주 다퉜다며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목사는 2001년 애틀랜타에 한인 신학생을 대상으로 페이스 바이블 스쿨(Faith Bible School)이라는 신학교와 교회를 세우고 목회활동을 해왔으나 수년 전 신학교와 교회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목사는 최근 은행 대출금을 갚지 못해 재산이 압류될 위기에 처하자 자택을 헐값에 급매물로 내놓았다고 한 부동산중개사는 전했다. 애틀랜타에서 한인 총기사고가 난 것은 올해 들어서만 3번째다.



최영해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