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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신한 엄마-체념한 아빠-공포에 질린 아이 중, 탈북 일가족 4명 트럭

실신한 엄마-체념한 아빠-공포에 질린 아이 중, 탈북 일가족 4명 트럭

Posted February. 21, 20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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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의 북송 장면을 찍은 사진이 언론에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해 8월 북-중 접경지역인 함경북도 온성군 맞은편 중국 투먼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중국 공안이 남성 1명, 여성 2명, 10대 남아 1명으로 이뤄진 탈북 일가족 4명을 북한으로 압송하는 장면이다. 투먼 변방수용소를 떠난 픽업트럭이 관광객들이 붐비는 북-중 국경다리에 들어서고 있다. WJ는 중국 무장경찰 차량 번호판이다. 사진을 촬영한 중국인은 20일 동아일보에 당시 뒷자리에 앉은 일가족은 수갑을 찬 상태였다며 여자는 거의 실신한 듯했고 남자는 눈을 감고 체념한 것으로 보였다. 아이들은 공포에 질려 있었다. 차 안을 본 관광객들이 모두 웅성거렸다고 말했다. 투먼 수용소에 수감된 탈북자들은 작은 셔틀버스에 실려 일주일에 평균 한 번씩 북송되지만 이 가족은 예외적인 방식으로 호송됐다. 중대한 정치적 사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리 건너편은 온성군 남양노동자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