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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기 아증시 강타 코스피 47P 떨어져

Posted July. 13, 20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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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발() 재정위기의 충격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미국 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한국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큰 충격을 받았다.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크게 올랐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7.43포인트(2.20%) 급락한 2,109.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43% 하락하며 5거래일 만에 다시 10,000엔 선 아래로 밀렸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2.02% 떨어졌다. 이보다 앞선 11일(현지 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0%, 나스닥지수는 2.00%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것은 그리스 위기가 봉합되는가 싶더니 유럽연합(EU) 내 3위권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에서 재정위기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부채규모는 1조6000억 유로(약 2400조 원)로 작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9% 수준이다. 그리스 등과 비교해 경제규모 대비 부채비율이 높진 않지만 절대액수가 크다.

이탈리아의 재정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11일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루 상승폭으로는 10년 만에 최대폭인 0.44%포인트 올랐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하면서 달러가치가 급등했고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0원 오른 1,0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탈리아 위기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시스템 위기로 번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다. 정용태 KTB투자증권 상무는 이탈리아 국채의 만기가 7, 9, 10월에 몰려 있어 우려가 높아졌지만 그리스 문제에서 봤듯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EU의 의지가 강하다며 파국으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임숙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