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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공동조사단 새로 꾸려 나로호 실패 규명

한-러 공동조사단 새로 꾸려 나로호 실패 규명

Posted June. 10, 201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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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한-러 공동조사단이 새롭게 꾸려져 나로호 2차 발사 실패의 원인을 규명한다. 이에 앞서 한국 측 자체 조사단인 나로호 2차 발사조사위원회는 나로호 발사 실패의 책임이 2단 로켓을 제작한 한국 연구팀에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양성광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은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러시아 흐루니체프사가 지난 1년간 네 차례에 걸쳐 한-러 공동조사위원회를 열었으나 양측의 기술적 자존심이 걸려 있어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면서 교과부는 러시아 연방우주청과 협의해 한-러 공동조사단을 별도로 만들어 2차 발사 실패 원인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러 공동조사위원회는 나로호 1단 로켓을 제작한 흐루니체프사와 2단 로켓을 제작한 항우연이 발사 실패에 따라 자체적으로 구성한 위원회로 그동안 조사에서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는 바람에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공동조사단은 흐루니체프사와 항우연 관계자를 배제하고 한국과 러시아에서 15명 안팎씩 총 30여 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다. 한국 측에서는 나로호 2차 발사조사위원회 멤버가 대부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발사체 품질을 인증하는 비()정부 기관의 부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한국은 위원장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 한-러 공동조사단은 다음 달 말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