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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생선서도 방사성물질 검출

Posted April. 06, 20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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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 1원전과 가까운 이바라키() 현 일대 앞바다에서 잡힌 물고기에서 잠정 규제치를 크게 웃도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물고기에서 방사능 피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원전 당국은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유출이 바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 여론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타이바라키() 시 앞바다에서 지난 1일 잡은 까나리 등 5종의 물고기에서 kg당 4080Bq(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5일 이바라키 시 앞바다에서 잡힌 까나리에서도 kg당 잠정규제치(500Bq)를 웃도는 526Bq의 세슘이 나왔으며 히타치나카 시 앞바다에서 4일 잡힌 까나리 뱅어 아귀 광어 등에서도 최대 600Bq의 방사성요오드와 최대 94Bq의 방사성세슘이 각각 검출됐다.

물고기에 대해 별도로 방사성 요오드 잠정 규제치를 정해놓지 않았던 일본 정부는 이날 야채류(2000Bq)에 준하는 규제치를 긴급 설정하고 해당 지역 물고기 유통을 전면 금지했다.

원전 오염수에 의한 물고기 방사능 오염피해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원전 2호기에서 새어나온 수백만 Bq의 고농도 방사성물질이 시설물 균열을 통해 2일부터 3일째 바다로 유출되고 있는데다 4일부터는 6.320Bq의 저농도 오염수 1만1500t이 바다로 방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후쿠시마와 이바라키 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저농도라고 해도 오염수는 오염수다고 반발하고 오염수의 바다 투기를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로 상당히 높은 방사성물질이 물고기에서 검출된 데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