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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기임원 연봉 43억

Posted April. 30, 2007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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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등기임원들이 지난해 받은 연봉이 평균 7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대 그룹 78개 계열사 가운데 3월 결산 법인과 신규 상장사를 제외한 67개사 등기임원의 지난해 연봉은 평균 7억319만 원으로 전년보다 6.91% 증가했다.

임원은 등기임원과 비등기임원으로 구분되는데,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는 등기임원은 이사회에 참가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임원 중의 임원이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등기임원은 비등기임원보다 훨씬 수가 적고 업무도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전체 임원의 평균 연봉은 등기임원 연봉보다는 많이 낮다.

또 적지 않은 기업에서는 주요 등기임원의 연봉에 회사 업무와 관련된 금액을 일부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어 실제 수령액은 다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4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5년(평균 81억5000만 원)보다 47% 감소한 것이다.

이어 SK 30억6797만 원 LG 24억5000만 원 현대자동차 23억1400만 원 삼성물산 20억4900만 원 GS홀딩스 19억9600만 원 GS건설 16억280만 원 기아자동차 13억20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또 삼성SDI(12억6165만 원) 현대제철(12억2900만 원) SK텔레콤(12억1200만 원) 현대모비스(11억2100만 원) SKC(10억5200만 원) 등도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10억 원을 넘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등기임원 연봉이 평균 10억8442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GS(9억5314만 원) 현대기아자동차(8억2057만 원) SK(7억4241만 원) LG(5억9072만 원) 한진(4억9080만 원) 한화(4억5802만 원) 현대중공업(4억5750만 원) 두산(3억8850만 원) 롯데그룹(2억4002만 원)의 순이었다.

삼성그룹의 임원 연봉은 전년보다 16.74%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의 평균 연봉은 각각 48.22%, 58.69% 올랐다.

한편 지난해 10대 그룹의 매출액은 2005년보다 평균 5.91% 늘었지만 순이익은 12.04% 줄었다.



손효림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