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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드러누워 지도자 왜 비전 안내놓는지

한국 경제 드러누워 지도자 왜 비전 안내놓는지

Posted December. 02, 200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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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를 생각하면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어.

박태준(79) 포스코 명예회장은 1일 경북 포항시의 포스코 영빈관 백록대에서 한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활력을 잃어 가고 있는 한국 경제가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명예회장은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 국민이 지금처럼 무엇인가를 이루겠다는 의욕을 잃은 적은 없다면서 기업이 왕성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아 주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의 경제는 날로 좋아지고 있는 마당에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갓 넘은 나라가 드러누워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지도자는 건전한 철학과 뚜렷한 비전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조직의 책임자가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조직원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무슨 일을 시켜도 불만이 없는 법이라고 밝혔다.

박 명예회장이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한 것은 2003년 7월 3일 포스코역사관 준공식 때의 기자회견 및 인터뷰 이후 3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김창원 이종식 changkim@donga.com be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