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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R건설 관련해 일담당예산 20% 한국기업에 발주

ITER건설 관련해 일담당예산 20% 한국기업에 발주

Posted February. 28, 200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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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건설과 관련해 자국 기업에 발주할 예정이던 예산의 20%인 110억 엔(약 935억 원)어치를 한국 기업에 발주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은 프랑스에 건설 대지를 양보하는 대신 발주 확대 등 우대조치를 따냈으나 일본의 유치를 지지해 왔던 한국이 일본만 독식하는 것에 반발하자 사례를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ITER 건설은 석유 석탄 등 화석 에너지 자원의 고갈에 대비해 핵융합 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로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 등 7개국이 참가한다. 총 50억 달러의 건설비 중 EU가 45%를 조달하고 나머지 6개국이 각각 9%씩을 맡는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유치를 포기하는 대신 EU가 지출하는 건설비의 20%를 일본 기업에 발주하고 일본에 관련 시설을 건설하며 일본인 직원을 늘리는 우대조치를 따냈다.

한국 정부는 건설지가 아니라는 점은 한국과 일본이 똑같은 처지인데 일본만 우대조치를 받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반대해 왔다.



박원재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