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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스텔스 기술 개발중

Posted March. 16, 20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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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ADD) 박용득() 소장은 16일 2004년도 주요 진행사업 중 하나로 항공기 및 함정용 전파흡수재료인 스텔스(stealth)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텔스 기술은 레이더를 흡수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반사시켜 적군이 아군의 무기체계를 찾지 못하도록 하는 첨단 기술. ADD는 2002년 국내 무기체계에 이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지를 확인하는 응용연구를 마치고 지난해부터 시제품을 만들어 보는 시험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ADD측은 일단 2008년까지 시험개발을 마친 뒤 2009년부터 실제 무기체계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스텔스 기술은 각국이 기밀로 취급하고 있어 국내 독자 개발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텔스 관련 기술을 확보한 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이 있으나 이중 무기체계에 도입할 수 있는 제반 기술을 가진 나라는 미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스텔스 폭격기는 1991년 걸프전에 투입돼 뛰어난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국방부는 2002년 차세대전투기(FX) 사업 당시 미국 보잉, 프랑스 라팔 등에 스텔스 기술이전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국방부는 스텔스 기술이 개발될 경우 우선 무인정찰기와 각종 미사일 등에 적용해 본 뒤 본격적으로 항공기 및 함정에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