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밀양 찾은 문대통령 “참사 거듭돼 참담”

밀양 찾은 문대통령 “참사 거듭돼 참담”

Posted January. 29, 2018 08:41,   

Updated January. 29, 2018 09:37

日本語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 현장을 찾아 “정부가 안전한 나라를 다짐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참사가 거듭되고 있어 참으로 참담하고 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재난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지진, 지난해 12월 충북 제천 화재 이후 세 번째다.

 화재 발생 하루 만에 밀양을 찾은 문 대통령은 먼저 밀양 문화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 사는 사회 공약도 하셨지 않나. 그걸 내년에는 좀 더 개선해 달라”는 한 유족의 요청에 “내년이 아니라 당장 올해부터, 당장 하겠다”고 답했다. 밀양 방문에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박수현 대변인, 탁현민 행정관 등 참모들도 함께했다.

 이어 세종병원 화재 현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국민께도 참으로 송구스러운 심정”이라며 “요양병원과 일반병원은 성격상 큰 차이가 없는데도 스프링클러나 화재 방재시설 규제에 차이가 있다. 건물 이용자 상황에 따라서 안전관리 의무가 제대로 부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들은 이번에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안 좋으면 원망을 듣는 게 숙명인데 국민이 응원하니 잘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행하던 조종묵 소방청장이 눈물을 보이자 어깨를 다독거리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밀양 화재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안전 관리가 취약한 전국 29만 곳에 대해 국가안전 대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총괄하는 국가안전 대진단은 다음 달 5일부터 3월 30일까지 54일간 진행된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