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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약물 살인’ 20대여, 또다른 타깃 있었다

‘모텔 약물 살인’ 20대여, 또다른 타깃 있었다

Posted February. 26, 2026 08:45   

Updated February. 26, 2026 08:45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 등에서 남성들을 약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김모 씨가 같은 수법으로 추가 범행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최근 새로운 피해자로 추정되는 한 30대 남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수유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김 씨가 건넨 숙취해소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가 같은 장소에서 정신을 차렸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으로부터 현장 처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 3명에게만 약물이 든 숙취해소 음료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번에 새로 범행 정황이 확인된 남성의 피해 시점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이 피해를 입은 시기는 현재까지 확인된 첫 번째 범행과 두 번째 범행 사이로, 김 씨가 약물 사용량을 늘렸다고 진술한 시점과 겹치기 때문이다.

첫 번째 피해자는 지난해 12월 14일 경기 남양주의 한 카페에서 김 씨가 건넨 숙취해소제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건졌다. 반면 두 번째 피해자는 지난달 28일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김 씨가 준 음료를 마신 뒤 숨졌다. 추가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서 경찰은 김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