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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3시즌 300시간 비행에 거리도 22만km

손흥민, 3시즌 300시간 비행에 거리도 22만km

Posted June. 10, 2022 07:58   

Updated June. 10, 20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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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시즌 동안 손흥민(토트넘)의 비행 거리가 22만 km를 넘고, 비행 시간도 300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자체 연구 결과 한 시즌에 선수가 피로를 해소하며 다치지 않고 뛸 수 있는 최대 경기 수는 55경기 정도로 손흥민은 2020∼2021시즌까지 지난 세 시즌 평균을 내보면 이보다 많은 약 57경기를 뛰었다고 전했다. 이 기간 팀 동료 해리 케인(159경기)보다 13경기를 더 뛰었고, 비행 거리도 총 22만3637km로 케인보다 13만7370km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비행 시간은 케인(123시간)의 2배가 넘는 300시간을 기록했다. 전체 선수들 가운데 46.9%가 이동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2가지 타임존을 넘나들었는데 손흥민이 타임존을 넘은 횟수는 204회다. 케인은 140회다.

 FIFpro는 이같이 아시아 선수가 유럽권 선수보다 국가대표 경기 등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더 피로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에서 뛰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는 “국제 경기 후 멀리 이동해야 하는 아시아 선수들이 지쳐 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이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요나스 베어호프만 FIFpro 사무총장은 “우리는 선수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이동 거리와 경기 수를 줄여 선수 혹사가 없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FIFA나 AFC 주관 국제 대회는 기간을 늘려서 충분히 회복한 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FIFpro와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김정훈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