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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안철수 등판론에 7곳 6•1 보선, 판 커진다

이재명-안철수 등판론에 7곳 6•1 보선, 판 커진다

Posted May. 02, 2022 07:57   

Updated May. 02, 20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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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총 7곳으로 확정됐다. 선거를 30일 앞두고 ‘미니 총선’급으로 확대된 보궐선거에 3·9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현역 국회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해 공석이 된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민주당 송영길·서울시장 후보) △경기 성남 분당갑(국민의힘 김은혜·경기도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국민의힘 홍준표·대구시장 후보) △강원 원주갑(민주당 이광재·강원지사 후보) △충남 보령-서천(국민의힘 김태흠·충남지사 후보) △창원 의창(국민의힘 박완수·경남지사 후보) △제주을(민주당 오영훈·제주지사 후보) 총 7곳이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은 선거 30일 전인 이달 2일까지 사퇴하면 된다.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이 전 지사와 안 위원장 등 ‘빅샷’들이 보궐선거에 직접 나설지 여부다. 이 전 지사는 인천 계양을에, 안 위원장은 성남 분당갑에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지사 측은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을 아꼈고 안 위원장 역시 전날 분당갑 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정부에서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인 6·1지방선거를 앞둔 여야는 당장 2일부터 새 정부 첫 내각 인사청문회 국면에서 거세게 충돌한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이은 ‘강 대 강 2차전’이 벌어지는 것.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 처리 후폭풍으로 여야가 더욱 강하게 부딪힐 것”이라며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형성되는 여론이 지방선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일 시작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을 일찌감치 ‘낙마 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태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발목 잡기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맞불을 예고했다.


허동준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