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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순안비행장서 ‘ICBM 발사용 구조물’ 포착

평양 순안비행장서 ‘ICBM 발사용 구조물’ 포착

Posted March. 16, 2022 07:55   

Updated March. 16, 20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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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지지대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새롭게 포착됐다. 미국은 미사일 궤적 추적 정찰기를 한반도에 투입했다. 북한의 ‘괴물 ICBM(화성-17형)’ 도발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12일 촬영한 순안비행장에서 콘크리트 토대 2개가 발견됐다. 이들 토대는 폭 50m, 길이는 각각 220m, 100m로 8, 9일경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017년 7월과 11월에 화성-14·15형(ICBM) 도발 때도 콘크리트 바닥을 만든 뒤 이동식발사차량(TEL)을 그 위에 올려 미사일을 쐈다. 이번에도 화성-17형 발사용 시설이 유력하다는 것. 군은 도발이 임박했다는 유력한 징후로 보고 있다.

 미국도 긴박하게 대응하고 있다. 14일 대북 통신감청 정찰기에 이어 이날엔 미사일 비행궤적을 추적하는 코브라볼(RC-135S) 정찰기까지 서해와 수도권 상공에 출격시켰다. 케네스 윌즈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14일(현지 시간) 공군협회 소속 미첼인스티튜트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북한의 ICBM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만약 우리에게 다른 명령이 내려진다면 이를 실행할 준비도 돼 있다”고 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