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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돌풍아이폰6s 사흘새 1300만대 판매

Posted September. 30, 20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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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6s 시리즈가 발매 사흘 만에 1300만 대 넘게 팔리며 초기 판매 신기록을 갱신했다. 전에 없던 로즈골드(사진)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중국에서 올해도 아이폰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덕이다.

애플은 28일(현지 시간) 금요일인 25일부터 일요일인 27일까지 첫 주말 동안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1300만 대 이상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1차 출시국인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 등 12개 지역의 판매 실적을 합한 기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역사상 모든 기록을 넘어서는 경이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며 고객들의 반응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이고, 특히 새로운 기능인 3D 터치와 라이브 포토가 매우 사랑받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매년 새 아이폰이 발매되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첫 사흘간 실적을 첫 주말 판매량으로 공개해 왔다. 2011년 아이폰4s 400만 대, 2012년 아이폰5 500만 대, 2013년 아이폰 5s5c 900만 대, 2014년 아이폰66플러스 1000만 대 등으로 매년 신기록이 달성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0만 대를 더 팔며 다시 한번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다.

아이폰6s 시리즈는 지난해 나온 아이폰6 시리즈와 크기와 외관 디자인이 똑같다. 그럼에도 또 흥행하는 것을 두고 전자업계에서는 새로운 로즈골드 색상 덕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 동안 애플이 한 번도 선택하지 않았던 핑크 색상을 내놓은 것이 신의 한수였다는 평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2013년 아이폰5s 골드 색상이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던 판매 신기록을 세우던 것과 유사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기존 블랙과 화이트에 이어 새로 추가된 골드 컬러 아이폰5s는 출시 10분 만에 매진되며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중국이 다시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도 초기 돌풍의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아이폰6 시리즈는 중국 규제 당국의 승인이 늦어져 판매가 지연됐다. 올해는 중국에서도 로즈골드 색상이 예약판매 직후 완판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6s 시리즈는 다음 달 9일과 10, 16일에 유럽, 중동,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 추가 발매된다. 애플은 연말까지 130여 개국에 아이폰6s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아직 일정에 없지만 이미 발 빠른 누리꾼들은 해외 직구 등을 통해 제품을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