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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조대왕 능행차 재연서울 창덕궁~화성 융건릉까지 60여 km

조선 정조대왕 능행차 재연서울 창덕궁~화성 융건릉까지 60여 km

Posted January. 30, 20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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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기 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이어지는 조선 정조대왕 능행차 시연이 추진된다. 능행차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궁을 떠나 왕릉까지 가던 것을 말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근 서울에서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건릉을 종착지로 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를 추진한다며 서울시정연구원과 수원시정연구원이 공동으로 용역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올해 봄이면 용역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면 내년 수원방문의 해에 맞춰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한강 배다리 터안양수원 화성을 거쳐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융릉까지 총 60여 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등이 함께 대규모 능행차 연시를 추진할 경우 전국 최대 규모의 역사 및 관광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민선 4기 때 논의됐으나 수원시의 반대로 백지화된 바 있다.

정조는 양주에 있던 사도세자의 묘를 1789년 현재 화성의 융릉으로 옮긴 뒤 여러 차례에 걸쳐 참배했다. 가장 대규모로 시행된 1795년 2월 능행차는 화성행궁에서 거행된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과 함께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자세히 기록돼 있다. 수원시는 1996년부터 매년 수원시내에서 능행차 행사를 재현하고 있다.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