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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경주국제마라톤 2시간7분15초 케냐 체보이트 우승

2014경주국제마라톤 2시간7분15초 케냐 체보이트 우승

Posted October. 20, 20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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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신예 실라스 체보이트(22)가 동아일보 2014경주국제마라톤(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공동주최)에서 정상에 올랐다.

체보이트는 19일 경주시민운동장 앞에서 출발해 경주 시내를 돌아오는 42.195km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7분15초를 기록해 지난해 챔피언 조엘 켐보이 키무레르(26케냐2시간7분53초)를 제치고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체보이트는 선두그룹 뒤를 따라가다 35km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36.5km부터 독주해 1위로 골인했다.

체보이트에게는 이번이 두 번째 풀코스 마라톤 완주다. 올 3월 중국의 첸카이 마라톤에서 2시간19분대로 2위를 한 게 첫 완주였다. 기록이 좋지 않아 대회조직위원회에서 초청받지 못하고 자비로 출전해 우승상금 5만 달러에 2시간7분대 상금 1만 달러, 총 6만 달러(약 6400만 원)를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 11남매 중 차남인 체보이트는 2008년부터 5km와 10km 등 단축 마라톤에 출전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풀코스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국내 남녀부에서는 고양시청의 이두행(33)과 임경희(32)가 나란히 우승했다. 이두행은 25km 지점부터 치고 나가 2시간15분46초를 기록해 2시간18분23초를 기록한 신현수(23한국전력)를 2분 넘게 따돌리고 국내 남자부 챔피언에 올랐다.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9분28초를 기록해 국내 남자 현역 랭킹 1위인 정진혁(24한국전력)은 25km를 넘어서면서 근육에 이상이 생겨 2시간23분12초로 국내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국내 여자부에서는 임경희가 2시간39분56초를 기록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최보라(23경주시청2시간43분25초)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1만여 마스터스 참가자들은 화창한 가을 날씨에 오색 단풍이 물든 천년고도 경주에서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5km 코스를 달리며 마라톤 축제를 벌였다.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부에서는 케냐의 자브론 카라니 씨(31)가 2시간31분12초로 우승했고 여자부에서는 마스터스 여자부 최강자 이정숙 씨(49)가 2시간51분56초로 1위를 했다.

경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