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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대도면시진핑 간소한 점심 또 화제

이번엔 대도면시진핑 간소한 점심 또 화제

Posted May. 13, 20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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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지방을 순찰하면서 먹은 점심식사가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중국신원왕()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9일 허난() 성 란카오() 현의 공산당 간부 교육기관인 자오위루()간부학원을 방문해 현지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당시 나온 음식은 란카오 대도면(오른쪽 사진)과 만두, 쌀밥에 4가지 반찬과 1가지 탕.

란카오 대도면은 이 지방을 대표하는 면 요리로 신맛과 매운맛이 특징이다. 반죽한 밀가루를 길이 70cm가량의 큰 칼(왼쪽 사진)로 잘라 면을 만들기 때문에 대도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름에는 달걀과 생강, 마늘, 파, 참기름을 넣어 시원하게 먹고 겨울에는 잘게 저민 닭고기와 달걀 등을 쳐서 진하게 요리한다.

시 주석은 식사 후 대도면이 아주 맛있다. 좋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요리를 만든 요리사 지빈()과 쉐러() 씨는 시 주석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종업원들로부터 그가 맛있게 먹었다는 말을 듣고 매우 흥분됐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먹은 음식은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의 한 작은 만두 체인점에 들러 21위안(약 3500원)어치의 고기만두와 간볶음 요리, 야채볶음 등을 직접 시켜 먹었다. 이 메뉴는 나중에 시진핑 세트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졌다. 올해 2월에는 중국을 방문한 롄잔()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 일행에게 자신의 고향 음식인 매운 뱡뱡면을 대접해 화제가 됐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리커창() 총리가 지난달 하이난() 성 편의점에서 사먹은 코코넛칩과 코코넛 에그롤도 총리 세트(19위안3100원)로 포장돼 시중에 선보였으며 이 역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