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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청압수수색 검토 이르면 내일 수사기한 연장 신청

특검, 청압수수색 검토 이르면 내일 수사기한 연장 신청

Posted November. 08, 2012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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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14일로 끝나는 1차 수사기간을 15일간 연장하기로 하고 이르면 9일 수사기간 연장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 특검보는 7일 브리핑에서 연장 신청 여부에 대한 검토가 끝났고 이번 주 중 진행되는 수사사항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이라며 신청을 한다면 금요일(9일)이나 토요일(10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기간 연장은 1회에 한해 최대 15일까지 가능하며 대통령 승인이 필요하다.

특검은 이날 사저 및 경호시설 터 매입 과정에 관여한 청와대 경호처 직원 3명을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려 했지만 이들이 변호사 선임 문제를 들어 출석을 미뤄 조사가 하루 연기됐다.

특검은 또 청와대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추가 확인이 필요한 문건이 발견됐고 요청했던 일부 자료도 받지 못해 압수수색까지 검토 중이다. 특검은 시형 씨가 큰아버지 이상은 다스 회장(79)에게서 땅값 6억 원을 빌릴 때 청와대 관저에서 썼다는 차용증 원본 파일을 청와대로부터 제출받지 못했다. 시형 씨 검찰 서면진술서를 작성했다는 행정관이 누구인지 확인받지도 못했다.

특검은 김윤옥 여사(65)가 해외순방에서 돌아오는 12일이나 13일에 대면 조사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청와대 측과 조사 시기와 방법을 조율 중이다. 김 여사는 7일 이 대통령과 인도네시아태국 순방길에 올랐다. 특검은 또 사저 터 계약 체결 당시 대통령실장이던 임태희 전 실장도 이번 주 중 조사할 방침이다.



장관석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