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이 주도한 나눔로또 컨소시엄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는 로또복권의 2기 사업자로 사실상 결정됐다.
조달청은 13일 복권위원회와 조달청이 실시한 매출 2조5000억 원 규모의 로또복권 2기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나눔로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에는 유진기업을 중심으로 농협과 LG CNS, 복권솔루션 업체 KTeMS, 엔젤로또, 그리스의 복권솔루션 업체 인트라롯 등이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는 코오롱아이넷이 주도해 삼성SDS 하나은행 등이 참여한 드림로또, CJ를 중심으로 대우정보시스템 우리은행 등이 함께 나선 로또와 함께 컨소시엄 등이 참여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조달청은 이들 세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제안서 평가 점수(70%)와 가격 평가 점수(30%) 합산에서 나눔로또가 최고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진그룹은 최근 서울증권과 로젠택배를 잇따라 인수한 데 이어 로또복권 2기 사업자로까지 선정되면서 한층 사세()를 키워 가고 있다.
1969년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설립된 영양제과가 모태인 유진그룹은 1979년 유진종합개발과 1984년 유진기업을 만들어 레미콘 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 레미콘 업계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1997년 케이블TV 방송국인 드림씨티방송을 세워 미디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유진그룹 매출은 1조1440억 원이었다.
국민은행과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가 5년간 맡아 온 1기 복권사업은 12월 1일로 계약기간이 끝나며 새 사업자는 12월 2일부터 복권을 발매한다.
정재윤 김상수 jaeyuna@donga.com ssoo@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