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 학생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연루된 일심회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장민호(미국명 마이클 장44구속) 씨의 포섭 대상으로 추정되는 전직 국회의원 A 씨의 보좌관 출신 P 씨가 김승규 국가정보원장과 아는 사이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P 씨는 김 원장의 형인 K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낼 때 검찰에 재직 중이던 김 원장과 식사도 함께했으며 이에 따라 장 씨가 이 같은 관계를 알고 P 씨에게 접근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정원이 장 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메모에는 P 씨,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 최기영(40구속) 씨, 환경단체 간부 K 씨 등 6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국정원은 이들이 장 씨의 포섭 대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 씨 등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및 체포영장에 이 메모의 존재를 적시했다.
장 씨와 P 씨는 대학 동기(81학번)로 같은 문학서클에서 활동했으며 1982년 미국으로 떠난 장 씨가 1993년 귀국한 이후 최근까지 왕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P 씨가 지난해 9월부터 개인사업을 하게 되자 회계와 경영 등에 조언을 해줬으며 국정원에 체포되기 나흘 전인 지난달 22일 P 씨에게 안부전화를 걸기도 했다.
P 씨는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장 씨의 포섭 시도 여부에 대해 전혀 그렇게 생각할 만한 게 없었다며 대학 동기인 장 씨 외에는 구속된 사람 중 아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P 씨는 장 씨와 종종 통화를 하거나 만난 적이 있지만 주로 통상적인 가족 얘기, 세상 얘기하는 정도가 전부였다며 내가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는 장 씨에게서 사업에 관한 조언을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용우 woogija@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