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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노대통령에 이달말 친서 보낼듯

고이즈미, 노대통령에 이달말 친서 보낼듯

Posted April. 10, 200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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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이달 말경 노무현() 대통령에게 최근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한일 관계 등에 대한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독도와 역사왜곡 문제를 수습하기 위한 한일간 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민당 고바야시 유타카() 참의원 의원은 8일 오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일본의 일한의원연맹회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가 이달 말 방한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메시지를 갖고 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이 10일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친서에서 한일간 미래지향적 우호 협력이 긴요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고바야시 의원은 박 대표에 앞서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방한 전 일본에서 모리 전 총리와 함께 고이즈미 총리를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고 전병헌() 열린우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승헌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