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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정몽준 신당 이견

Posted August. 20, 2002 22:26   

민주당의 신당 창당 협상창구인 박상천() 최고위원이 20일 무소속 정몽준() 의원과 신당 창당 원칙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정 의원이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서 혼선을 빚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어제(19일) 밤 정 의원을 만나 반부패 국민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중심세력을 결집하기 위해 신당을 창당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당 결성은 먼저 신당을 주도하는 정치세력이 민주당 외곽에서 당을 결성한 뒤 민주당과 자민련 한국미래연합 정몽준 의원 등이 참여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신당의 대선후보 결정방법을 놓고 나는 국민경선제가 좋지 않느냐고 말했고, 정 의원은 신당에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고 말해 국민경선제를 둘러싸고는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당을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거나 무슨 추진기구를 구성키로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박 최고위원의 발표를 부인했다.

정 의원은 박 최고위원은 개헌과 정치부패 해소, 국민통합 정치 등을 얘기하며 (신당 합류 등) 많은 얘기를 했고, 나는 몇몇 사람이 주도하는 정당이나 이른바 독자신당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원론적) 얘기를 한 것뿐이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국민통합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함께 신당을 논의할 수는 있으나, 민주당 신당이나 제3신당과 직접 관련을 짓기보다는 여러 사람들이 혁명적인 정치변화를 위해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 데 능동적으로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게 나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영찬 박성원 yyc11@donga.com swpark@donga.com